현대ADM, 세계 최초 '암 전이 원천 차단' 기전 밝혀냈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9 14:47
수정 : 2026.02.09 14:47기사원문
기존 항암제의 한계인 암세포(Seed) 공격 넘어
주변 환경(Soil) 제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원발암에 의한 전이는 1889년 스티븐 파젯이 'Seed and Soil'(씨앗과 토양) 가설을 제창한 이래 137년 동안 암 연구의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었다. 암 전이는 혈관을 타고 무작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원발암에서 비롯된 그 무엇(seed)이 전이될 장소(soil)를 찾아 신호를 보낼 때 비로소 전이가 시작된다는 가설이었지만, 구체적인 기전은 아직 임상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AACR 논문초록 발표 전후를 통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험을 지속해 온 씨앤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ADM으로 구성된 '바이오신약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페니트리움이 암세포의 전이를 유발하는 3대 핵심 요인을 각각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현대ADM은 이번에 규명된 전이 차단 기전과 상세 데이터를 향후 저명한 국제 학술대회 및 학술지를 통해 정식으로 발표해, 연구 성과의 과학적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기존 항암제들이 암세포 자체(Seed) 공격에만 집중하던 한계를 넘어, 암세포가 자라나는 '주변 환경'을 직접 제어해 전이를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에는 바이오신약팀과 함께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암 분자 진단 전문 기업인 '젠큐릭스'(유전자 분석)가 참여해 연구의 객관성을 높였다.
현대ADM은 유방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1상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임상은 단순한 생명 연장이 아닌, 암 환자 사망의 직접적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명이 암으로 사망하며, 그 중 90%인 900만 명 이상이 전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먀 "우리는 혈류를 타고 이동한 암세포가 절대로 자라날 수 없는 '주변 환경'을 만듦으로써, 137년 난제였던 'Seed and Soil'의 해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