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 4세대 실손 갈아타기, 1년새 반토막

파이낸셜뉴스       2026.02.09 18:22   수정 : 2026.02.09 18:22기사원문
2024년 26만건 → 2025년 13만건
시장 포화·전환 할인 종료 맞물려
5세대 출시로 보험료 안정화 기대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4세대 전환 건수가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험료 인상에도 일부 가입자들은 기존 혜택과 보장을 고려해 전환을 망설이고 있다. 보험사들의 손해율 개선 계획이 흔들리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오는 4월 5세대 실손보험 출시로 손해율 안정과 보험료 인하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 9개사(메리츠·한화·롯데·흥국·삼성·현대·KB·DB·NH농협)의 1세대 실손보험에서 4세대 상품으로의 전환 건수는 2024년 26만732건에서 2025년 13만284건으로 약 50% 줄었다.

같은 기간 2세대에서 4세대로의 전환 역시 26만1301건에서 20만5221건으로 감소해 전체 전환 건수 하락을 뒷받침했다. 3세대에서 4세대로의 전환은 4만2763건에서 4만3079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1·2세대 전환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규가입도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 신규가입 건수는 2023년 111만463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104만8355건, 2025년 93만7442건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보험업계는 4세대 실손보험 시장 포화, 보험료 부담 증가, 전환 할인 종료 등이 맞물리며 전환 둔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이는 실손보험 손해율 관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기존 1~4세대 가입자의 전환을 통해 손해율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보험료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었지만 고손해율 구조의 1세대 가입자 전환이 급감하면서 기대했던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세대 실손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50% 할인 혜택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졌고, 이 기간 전환 계약이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 이후 할인 종료로 전환이 감소했다"며 "상반기 출시 예정인 5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안정화와 맞춤형 특약, 장기 손해율 관리 등 실질적 장점을 내세워 다시 전환 수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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