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의총 후 최고위 열어 '합당여부' 결론낼 듯
파이낸셜뉴스
2026.02.09 21:27
수정 : 2026.02.09 21:27기사원문
당청 이상기류 와중 지도부 '강행'땐 부담↑
지선後 모색 '합당논의기구' 출구로 거론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란이 10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가 의총에서 의견 수렴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한 만큼 의총에서 표출될 의원들의 목소리가 정 대표의 결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의원총회 이후 이르면 당일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합당을 둘러싼 내홍 국면을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는 당내 공감대를 고려해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는 모습이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정 대표가 추진하는 '지방선거 이전 합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찬성보다 크게 들리는 형국이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초선, 재선, 다선 의원들 다수의 반대와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싫다는 결혼에 강제로 당사자를 끌고 갈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이 커지면서 의총에서도 이어진다면 정 대표가 애초 계획대로 합당을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나 이 대통령이 여당의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에 질타성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청 이상 기류가 감지된 상황도 정 대표로선 당초 구상을 유지하는 데 부담이 될 요인으로 꼽힌다. 당 대표로서 친명계가 반대하는 '지선 전 합당'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정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합당' 등 일종의 출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뒤따르고 있다.
합당 논의 과정에서 통합의 당위성은 확인된 만큼 정 대표가 합당을 장기 과제로 선정하고, 일각에서 요구한 합당 관련 논의 기구를 구성해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선거 승리를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고 보는 정 대표가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그대로 밀어붙일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정 대표는 합당 반대만큼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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