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460억 절감, 조달 금리 최저...대우건설, 성수4에 파격조건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6.02.10 09:16   수정 : 2026.02.10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입찰에서 공사비 460억원 절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비는 낮추고 품질은 하이엔드 이상의 수준을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합이 책정한 예정 공사비는 1조3628억원(3.3㎡당 1140만원)인 반면 대우건설은 1조3168억원(1099만원)으로 입찰했다.

총 46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것이다.

사업비 조달 조건 역시 파격적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조달금리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에서 0.5%를 차감한 'CD-0.5%'로 제안했다. 지난 4일 기준 CD금리 2.75%를 적용하면 실제 조달금리는 2.25% 수준이다. 이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실상 최저 수준의 금리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도 대폭 낮췄다. 통상 정비사업의 경우 입찰 마감일을 기준으로 물가상승 지수를 반영한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조합과의 도급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계약 이후 12개월 동안 발생하는 물가 상승분은 대우건설이 부담하는 조건까지 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성수4지구의 경우 물가상승 지수 적용 시 조합원 부담은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
대우건설의 12개월 유예 조건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우건설 분석에 의하면 공사비 인상 유예로 약 225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 예정 공사비 보다 460억원을 낮춘 금액으로 입찰했지만 품질과 상품성은 오히려 상향 적용했고, 사업비 조달금리 역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며 "조합원 부담은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사비와 금융 구조를 설계한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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