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태화호' 장생포에 전용 계류장 마련돼.. 해양 관광사업 본궤도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02.10 14:48   수정 : 2026.02.10 15:09기사원문
인공지능 기반 미래 해양 이동 수단 전초기지 본격 가동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월 2000만원을 내어가며 남의 집에 더부살이를 해오던 울산태화호에 전용 계류시설 마련됐다. 다양한 조선 기자재 실증과 울산지역 해양 관광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울산시는 2월 장생포항 고래박물관 전면 해상에서 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태화호는 국내 최초의 최첨단 지능형 실증 선박이다. 울산시와 산업통상부가 함께 4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22년 건조했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운항에 들어간 울산태화호는 선박 기자재 실증, 운항 데이터 확보 등 조선해양 분야의 첨단 기술을 실증함과 동시에 관광선이 되어 울산 해양 관광사업을 선도하는 역할이 부여되었다.

하지만 전용 계류 공간이 없어 화물 부두를 빌려 쓰다보니 출항 횟수는 연간 62회 운항에 그쳤고, 해양 관광사업은 몇 차례 시범 운항에 나섰을 뿐 제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울산시는 장생포 고래박물관 옆에 전용 계류시설을 마련키로 하고 총 9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24년 말부터 길이 110m, 폭 19m의 전용 계류장 조성에 나섰다.



이번 준공으로 울산시는 안정적인 선박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해양 실증 데이터 수집 환경을 대폭 개선함과 동시에 장생포 일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전용 계류시설은 단순히 배를 세워두는 곳을 넘어, 울산의 지능형 선박 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라며 “전기추진 선박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고래문화특구 관광과 결합해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울산태화호의 제원은 선체 길이 89.1m, 폭 12.8m 최대 속도 16노트, 승선 정원 300명의 2700t급 선박이다. 국내 최초 직류(DC Grid) 기반의 LNG, 선박용 디젤유 선택 운전이 가능한 이중연료 엔진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 및 에너지 최적 제어시스템(HiCONIS-PEMS) 등 저탄소, 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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