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는 혁신의 결과" 정용진, 올 들어 세 번째 현장경영
파이낸셜뉴스
2026.02.10 17:07
수정 : 2026.02.10 17: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현장경영 강화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최대 규모의 창고형 할인점을 찾았다.
1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9일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방문에 이은 올해 세 번째 현장경영이다.
정 회장은 별도 공간으로 마련된 노브랜드 매장과 식당가를 둘러본 데 이어 신선식품 등 핵심 상품을 꼼꼼히 살폈다. 고객들로 붐빈 명절 선물세트 코너도 직접 점검했다. 그는 "대형마트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유통 환경 변화를 고민하며 준비한 것이 트레이더스"라며 "직접 와 보니 한층 진화한 모습이 체감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구월점은 전국 최대 규모의 트레이더스로 가장 최근에 개점한 점포다. 대용량·가성비 장보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드쇼와 차별화 상품, 입점 매장을 결합한 업그레이드 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 가성비 중심의 장보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핵심 점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선물세트 코너를 둘러보며 "트레이더스가 장보기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최근 '오픈런'과 품절 사태로 화제를 모은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로드쇼 현장도 직접 살폈다. 두쫀쿠 로드쇼는 9일부터 닷새간 하루 2000개 한정 물량을 개당 5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구월점은 개점 당시 대형 요트와 캠핑카 로드쇼 등 체험형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대형 매장의 공간적 강점을 활용해 왔다.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체험 요소를 결합한 전략에 힘입어 개점 이후 점포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현재는 하남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매출 점포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성과는 트레이더스 전반의 성장 흐름과 맞물려 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3·4분기 매출 1조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누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정 회장은 "초기에는 창고형 할인점 모델이 낯설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꾸준한 혁신을 이어온 결과가 지금의 트레이더스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더스는 올해 말 의정부에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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