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아이온2'"..엔씨, 적자 늪 벗어났다

파이낸셜뉴스       2026.02.10 16:38   수정 : 2026.02.10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흥행에 힘입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특히 한동안 부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PC 온라인 매출이 7년 만에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침체 국면에 빠졌던 엔씨의 실적 곡선을 반전시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 5069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 당기순이익 34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9283억원으로 여전히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2775억 원, 북미·유럽 12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1764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3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7944억 원, PC 온라인 게임은 43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42억원, 32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4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지난해 11월 19일 출시한 '아이온2'의 흥행에 따라 지난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인 168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엔씨는 지난해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 올해는 '아이온2'의 글로벌 서비스와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글로벌 신작 출시’, 스핀오프 게임 출시 및 지역 확대 등 ‘레거시 IP 확장’, M&A를 통한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엔씨는 엔씨아메리카 퍼블리싱 및 라이브서비스 운영 총괄로 머빈 리 콰이를 영입했다. 머빈 리 콰이는 아마존게임즈,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 등 23년간 MMORPG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해온 전문가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이 턴어라운드의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고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 2조원에서 2.5조원에서 상단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도 "지난해 4분기 '아이온2'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유저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2025년까지는 성장을 위한 준비단계로, 비용과 조직을 효율화하고 게임 퀄리트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MORPG, MMO·슈터 등 새로운 장르, 모바일 캐주얼 등 3가지 부문 등 3개의 섹터로 매출을 내년 한편, 특히 내년에는 모바일 캐주얼 부문의 매출을 전체의 3분의 1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매 분기별마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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