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와 입안에 희고 붉은 '이것'"..20대男, 성관계 후 생겨 '충격'

파이낸셜뉴스       2026.02.11 05:50   수정 : 2026.02.11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20대 남성의 입안에 궤양이 퍼진 원인이 성관계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레바논의 28세 남성이 한 달 동안 구강 병변과 쉰 목소리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베이루트 세인트조셉대 구강외과 의료진은 남성의 혀와 입술, 편도 부위에서 흰색과 붉은색의 궤양 다수를 발견했다.

해당 병변은 생식기 부위에서도 발견됐다.

남성은 진료 과정에서 최근 피임없이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2차 매독’을 의심했다. 환자는 페니실린을 주 1회 3주간 치료받았고, 이후 구강 병변이 모두 호전됐다.

생식기에서 발생하나 드물게 구강에서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은 매독 증상이 대부분 생식기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구강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해당 케이스를 공개했다.

의료진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초기 단계에서 진단되는 환자가 많지 않다”면서 “매독은 일반적으로 페니실린 근육 주사를 한 번만 맞는 것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신경계까지 매독균이 침범한 경우에는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주사하는 치료법을 10~14일간 시행해 치료한다”고 경고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성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이 성기를 통해 전파되면 성기 주위에 통증이 없는 궤양이 생기게 되고 이를 1차 매독이라고 한다. 1차 매독은 치료하지 않아도 호전되지만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파급되면 발진 등의 2차 매독이 생기게 된다.

2차 매독은 3차 매독으로 진행하거나, 잠복 매독 상태에서 수년, 수십 년간 증상이 없다가 3차 매독의 형태인 동맥염, 뇌 신경 매독으로 발현될 수 있다. 잠복 매독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액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입안·생식기 주변의 하얀 반점이 생기는 점막 병변이 대표적 증상


증상은 일반적으로 몸통, 팔·다리, 손바닥·발바닥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입안·생식기 주변의 하얀 반점이 생기는 점막 병변이 대표적이다.

항문·생식기 주변의 넓고 촉촉한 사마귀 모양 병변인 편평 콘딜로마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 종대도 보일 수 있다. 해당 시기에는 전염력이 높으며, 일부는 감기나 피부질환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피임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매독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과 체액은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격리해야 한다. 만약 매독 환자와 성적으로 접촉했거나 혈액 및 체액 등에 노출됐다면 검사를 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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