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수출품목·공급망 다변화 박차"...코트라,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1:00   수정 : 2026.02.11 11:00기사원문
중남미, 35세 이하 젊은층 비중 절반 이상
높은 디지털·한류 수용도 갖춰...수출 경쟁↑
코트라, 통상환경·공급망 재편기회 활용
K-소비재 및 방산·인프라 수주에도 집중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26년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수출 품목 확대 및 생산기지 이전 같은 공급망 재편 기회 활용방안 등을 구체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중남미는 개방성이 높은 멕시코 등 중미시장과 내수를 중시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5개국)이 공존하는 시장이다. 35세 이하 비중이 인구의 절반을 넘어 디지털·한류 수용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對)중남미 수출은 310억달러로 전년 대비 6.9% 상승하며 2년 연속 확대됐다. 최근 5년간 중남미 수입시장 점유율을 보면 미국, 중국, 독일, 브라질에 이어 한국, 대만, 일본이 5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코트라 현지 무역관장들에 따르면 제조 업황 둔화로 기계, 철강류 수출이 줄었지만, 반도체, 선박, 자동차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자유무역협정(FTA0 효과로 콜롬비아 자동차 수출이 활성화되고 브라질 석유시추선을 수주한 것도 눈에 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K-소비재 인기가 더 커지며 우리 화장품·식품 뿐 아니라 의약품을 찾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이에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남미 무역관장들과 중남미 수출 5강을 위해 공급망 재편 같은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기회 발굴 및 기업지원, K-소비재 수출, 방산.인프라 수주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우선 코트라는 중남미에 생산거점을 확충하려는 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 재편에 따른 협업기회도 사업화하기로 했다.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해외기업들의 중간재 구매수요를 연결해 대미수출 애로를 겪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식이다.

아울러 중남미에서 K소비재 인기가 가파른 성장세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중남미 소비자 일상으로의 확산을 추진한다. K-소비재 확산을 위해 의약품 시장은 인증 취득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소한 국가에서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멕시코, 브라질 중심의 현지기업과 파트너링 사업을 통해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페루 잠수함 설계, 콜롬비아 미사일 발사 시스템 수주를 통해 확인된 중남미 각국의 우리 방산.치안, 인프라 기업과 협력 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남미 방산 거점인 칠레에서 우주항공 전시회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K-드론 로드쇼도 개최한다.
방위사업청, 공관, 무역금융기관과 협력 대상도 기술이전, 합작생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는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하고 수출입은행, 미주개발은행과 협력해 지원키로 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남미는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시장이자 대미수출을 위한 생산 및 공급망 전초기지"라며 "중남미에서 신흥시장 확대 효과를 높이고 공급망 재편에서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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