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500만원 주는데…'양가 명절용돈 10만원도 싫다'는 아내"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3:39
수정 : 2026.02.11 13: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을 앞두고 양가 부모에게 명절 용돈을 주는 문제로 아내와 갈등 중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아내한테 혼났다는 남성.."내 생각이 틀린거냐"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을 30대 중반이라고 밝힌 뒤 "결혼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라 아내한테 10만원씩만 양가 부모님께 드리자고 했다.
그런데 절대 싫다고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 이러면 앞으로도 계속 드려야 한다더라. 그래서 전화도 평소에 안 하는 거라더라"고 아내의 말을 전한 뒤 "(나는) 아내한테 월 430만~500만원 생활비 주고 있다. 제 공과금은 빼고 나머지를 다 준다. 용돈은 없다. 아내 믿고 다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결혼 전까지 집에 가장으로 살아왔다. 아버님께서 편찮으셔서 생활비 대부분 해 드렸다"면서 "그래도 결혼하면서 어머님께서 손 벌리기 싫다고 어떻게 해서든 일을 구해서 하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A씨는 "10만원씩 드리는 게 그렇게 큰 타격이고 잘못이냐. 아내한테 많이 혼나고 제가 답이 없는 사람처럼 말한다"면서 "'자기 부모님은 효자 아들 있어서 좋겠다'고 비꼬는 건지. 제 삶이 달라서 너무 당연하게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정말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네티즌 "경제권 회수하고, 부모님 용돈 직접 줘라" 조언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경제권 회수하고 생활비는 정해서 주세요. 나머지 돈으로 저축도 하고 양가 명절에 용돈도 드리세요"라거나 "부모님께 10만 원도 아까워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아내한테 전적으로 맡기는 생활비를 본인이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공동 통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혹시 외벌이냐. 맞벌이면 각자 생활비 똑같이 내서 공동 통장으로 쓰고 나머지는 본인이 관리하시는 게 나을 듯"이라며 "그리고 부모님께 각자 알아서 하시는 게 낫겠다"고 조언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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