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소비 둔화 속 7만달러선 밑으로…6만8000달러선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0:58
수정 : 2026.02.11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1일 6만8000달러선으로 내렸다. 미국 소비 지표가 위축되면서 성장 둔화 국면을 우려한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94% 내린 6만8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23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1.68%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줬다. 미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밑돈 것이다.
시장에선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 국면에 들어갔다고 우려한다. 연말은 미국의 연중 최대 소비 대목으로 꼽히는데, 이 기간 소비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 대비 부진한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 불안을 자극했다”며 “최근 케빈 헤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인구 둔화, 생산성 개선으로 고용 둔화경고 등 발언으로 고용 쇼크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투자심리도 악화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9로 ‘극단적 공포’를 나타냈는데, 전날 10과 비교해 하락했다. 수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4.55% 내린 2017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2.72% 하락한 1.4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