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거창한 꿈 대신 남을 도와라"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2:42
수정 : 2026.02.11 12:42기사원문
국민대 졸업식 축사서 졸업생에 조언
'배민' 성공은 실리적 이타심이라 전해
[파이낸셜뉴스] "미래가 막막하다면 거창한 꿈을 찾기보다 타인을 진심으로 돕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일의 감각'을 기르십시오. 그 이타심이 결국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는 최고의 경험이자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이자 김봉진 그란데클립 대표가 11일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앞이 깜깜하면 억지로 거창한 꿈을 찾지 말고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도와보라"며, "도둑이 재물은 훔쳐가도 지혜와 경험은 훔쳐갈 수 없듯, 남을 돕는 동안 얻는 경험은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는 본전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배달의민족 창업 초기를 회상하며, "거창한 혁명이 아니라 길거리 전단지를 모아 사람들을 편하게 돕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했다"며, "고객을 돕기 위해 전단지를 배포하고 스캔하는 디테일에 에너지를 쏟은 것이 결국 최고의 기획력과 일의 감각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진정한 성공의 의미에 대해 "돈이나 지위보다 동료들에게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말을 듣는 신뢰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는 김 대표가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끝까지 실행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점이 학교의 기업가정신에 부합해 축사 연사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정승렬 총장은 식사를 통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졸업생들에게 "불안하고 느린 것처럼 보여도 끝까지 걸어온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훌륭하다"며 응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학사 2225명, 석사 801명, 박사 147명 등 총 3173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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