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지에프홀딩스–홈쇼핑 포괄적 주식교환…중복상장 해소(종합)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4:35
수정 : 2026.02.11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정비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1일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홈쇼핑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현대홈쇼핑은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양사는 오는 4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며, 반대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 가격은 현대지에프홀딩스 9,383원, 현대홈쇼핑 6만709원으로 정해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간 지주회사였던 현대홈쇼핑의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입장에서도 자회사 및 손자회사에 걸친 중복 상장 구조가 정리되면서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은 완전 자회사 편입 이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회사는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L&C 등을 보유하고, 사업회사는 홈쇼핑 본업과 함께 신사업 및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이후 신설 투자회사는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합병 수순을 밟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식교환과 함께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소각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자사주 약 530억원어치도 즉시 소각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계열사 10곳이 보유한 자사주 전량도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소각 규모는 약 2100억원이다.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포함하면 그룹 전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3500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과 자사주 소각은 그룹의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에도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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