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이자이익 감소에도...순이익 '역대 최대' 2.5조원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6:30   수정 : 2026.02.11 16:30기사원문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112억원
이자이익 1%↓, 비이자이익 26%↑





[파이낸셜뉴스] 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이 5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뤘다.

11일 농협금융은 2025년 당기순이익이 2조5112억원으로 전년(2조4537억원)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성장한 4조896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실적은 갈렸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해 8조4112억원에 그쳤다. 장금리 하락과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감소한 탓이다. 은행·카드 NIM은 지난해 6월 1.70%에서 1.67%로 줄었다. 그 결과 지난해 농협은행 누적 순이익은 1조8140억원으로 0.4% 성장에 그쳤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한 2조274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15.2% 성장했고, 유가증권·외환파생은 12조5563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한 건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리테일·IB 등 전체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당기순이익 1조316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6867억원) 대비 50.2% 증가한 수치다.

한편 농협생명 당기순이익은 2155억원, 농협손해는 824억원으로 각각 12.4%, 20.4% 감소했다.

자산건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회수・정상화 중심의 연체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0.05%p 개선된 0.63%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65.98%로 5대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26%로, 2024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농업지원사업비는 6503억원, 취약계층·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은 2762억원이다.
역대 최대규모의 지원을 통해 농업·농촌 지원이라는 범농협 그룹의 설립 목적과 사회적 역할 수행에 기여했다는 것이 그룹의 설명이다.

향후 농협금융은 특화된 생산적·포용금융 체계를 본격 가동해 국내 경제 역동성 제고에 기여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 등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추진체계를 통해 모험자본·미래전략산업 중심의 자본공급 확대와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금융모델을 지속 개발·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 질적 재편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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