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美증시서 '잭팟'...한 해 43조 평가이익

파이낸셜뉴스       2026.02.11 16:52   수정 : 2026.02.11 1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중심의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43조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기관 투자자 보유 주식 현황)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 기준 미국 561개 상장종목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 종목 수는 직전 분기 말(552개)보다 9개 늘었고, 보유 주식 수는 8억5953만주에서 8억8843만주로 3.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주식 평가액은 1287억7000만달러(약 187조3000억원)에서 1350억7000만달러(약 196조4000억원)로 62억9000만달러(약 9조2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말(156억7000만달러) 대비로는 무려 294억달러(약 42조8000억원)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4·4분기 동안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알파벳 주식 평가액은 A주와 C주를 합쳐 53억9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 수준이었는데, 3개월만에 평가액이 71억6000만달러(약 10조4000억원)로 17억8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급증했다.


이어 애플 주식 평가액이 75억7000만달러(약 11조원)에서 82억1000만달러(약 11조9000억원)로 8.45% 늘었고, 일라이릴리도 평가액도 12억1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17억4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의 마이크론 주식 역시 평가액은 4억7000만달러(약 6850억원)에서 8억7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로 84.9% 증가해 평가차익이 큰 종목으로 꼽혔다.

한편, 국민연금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엔비디아(6.9%)였고, 이어 애플(6.1%), 알파벳(A주+C주 합산 기준 5.3%), 아마존(3.4%) 순이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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