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시위 진압 사과... '핵개발 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2026.02.12 09:39
수정 : 2026.02.12 09: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시위와 그 과정에서 이어진 유혈 진압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이슬람 혁명 기념일 연설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페제시키안은 "우리는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이번 사건으로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을 도울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과의 대결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유로뉴스는 이슬람 혁명 기념일을 맞아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국영 방송이 방영되고 거리에서 반이슬람과 반미 구호를 외치면서 가두 행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하루전인 지난 10일 테헤란에서 기념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가정에서 "독재자에게 죽음을" 구호를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고 전했다.
이날 연설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어떠한 종류의 사찰과 검증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IAEA)는 지난해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 충돌 이후 농축 우라늄에 대한 사찰을 하지 못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사찰 재개에 합의했으나 유엔은 같은 달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상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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