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달려들 줄 몰랐는데 착각이었다"… 들개 5마리, 길 가던 50대女 공격

파이낸셜뉴스       2026.02.12 10:17   수정 : 2026.02.12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 도심 한 아파트 인근에서 들개 떼가 사람에게 달려드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정 무렵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들개 5마리가 길을 걷던 50대 여성을 공격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갑자기 나타난 들개 무리에 놀란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가방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의 저항에도 개들의 위협은 계속됐다. 개들은 여성을 둘러싼 채 큰 소리로 짖으며 공격을 이어갔고, 긴박한 대치 상황은 수십 초간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던 한 고등학생이 비명 소리를 듣고 촬영한 것으로, 업로드 후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자신도 영상 속 들개 무리에 공격을 당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피해 및 목격 사례가 이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개에 물렸다"며 "다행히 겨울이라 바지가 두꺼워 살은 물리지 않았지만 멍이 들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송천동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개가 무리 지어 다니며 행인에게 달려든다"며 "사람에게 달려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착각이었다"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이에 전주시는 포획틀을 설치하고 들개 관련 주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포획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관련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을 확인하고 곧바로 포획을 시도했으나, 민감한 개체들인지 인근 산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2021~2025)간 전주시에 접수된 들개 관련 민원은 총 119건으로, 같은 기간 154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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