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묘길 산불 조심하세요”...국립산림과학원, 입산객 주의 당부

파이낸셜뉴스       2026.02.12 08:53   수정 : 2026.02.12 08:53기사원문
성묘객 실화 20.5%, 설 연휴 기간 발생

[파이낸셜뉴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2일 설 명절 기간 성묘객 및 입산객이 늘면서 산불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누적 강수량은 6.6㎜로 평년의 22.2% 수준이며, 이는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양이다. 특히 영남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0.8㎜로 평년의 2.2% 수준에 그쳐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포항·울산·밀양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

아울러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과 영남 지역은 당분간 실질적인 강수가 없어 설 연휴 기간 산불 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10년(2016~2025년)간의 산불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에만 평균 8.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성묘객 실화로 인한 산불 비율은 연평균 1.4% 수준이지만, 설 연휴 기간에는 18.7%까지 높아졌다. 전체 성묘객 실화 산불의 20.5%가 짧은 설 연휴 기간에 집중되고 있어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오정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과장은 "설 연휴 기간에는 성묘객 실화로 인한 산불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묘 때 향불 등 화기 사용을 금하고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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