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학대 고위험 가정 점검…학대 의심 아동 68명 발견

파이낸셜뉴스       2026.02.12 12:00   수정 : 2026.02.12 12:00기사원문
아동학대 고위험 가정 합동점검
피해 의심 아동 응급조치 23건
즉각분리 11건 등 총 76건 조치
아동학대 가해자 의심 22명 입건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아동학대 고위험 가정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해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 68명을 발견했다.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2025년 하반기 '아동학대 고위험 가정 대상 합동점검'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합동점검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반기별로 실시되고 있다.

각 시·군·구별로 경찰과 지자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합동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해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검 결과 학대가 발견돼 긴급하게 아동의 보호가 필요한 경우에는 응급조치나 즉각분리와 같은 분리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학대 예방을 위해 필요할 경우 주거환경 개선, 치료·상담 등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점검대상은 과거 아동학대가 발생했던 가정 중 △아동학대 반복 신고·수사 이력 △2회 이상 학대 이력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에 거부 또는 비협조 가정 등 재학대 발생 우려가 있는 가정 중에서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선정한다.

이번 2025년 하반기 합동점검은 지난해 9월 중 지역별 자체 점검 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점검 대상 아동은 총 189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은 68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긴급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23건, 즉각분리 11건 등 총 76건의 현장 분리보호 조치가 이뤄졌다.

또 분리보호 조치 외에도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 상담 및 치료 지원 등 총 87건의 사후 지원을 실시했다.
아울러 점검 과정에서 아동학대 가해자로 의심되는 22명은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점검 결과 학대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학대 발생 요인 해소 및 예방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서도 주거환경 개선, 의료지원, 상담 서비스 등 총 655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대표적인 암수범죄인 아동학대범죄는 이미 안전 조치가 이뤄진 아동이라고 해 방심할 수 없다"며 "지속해서 고위험군을 선정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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