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시댁 못가니, 앞 뒤 주말에 2번 가자"..싫다는 아내에 "이기적"이라는 남편
파이낸셜뉴스
2026.02.13 04:50
수정 : 2026.02.13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이나 추석이 다가오면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풀기도 하지만,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매년 명절 직후, 법원에 이혼 소송 접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에 일하는 남편, 제가 이기적인가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직업 특성상 명절에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명절 한주 전인 13~15일에 먼저 시댁을 다녀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출근하는 명절 당일에는 홀로 친정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남편이 "명절 당일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했다"며 명절이 끝난 후 주말인 21일~22일에도 다시 시댁에 내려가자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이미 명절 전에 시댁을 다녀오는데 또 가야 하느냐"며 한 번만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편은 A씨에게 "이기적이다"라며 명절 당일에 A씨 혼자라도 시댁에 가라고 요구 했다.
A씨는 "(평소)시댁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하고, 시부모님 두 분 모두 건강하시며 다른 형제들도 돌아가며 내려간다"며 "반면 홀로 계신 친정 아버지는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명절 전에 한 번 다녀오고 바로 다음 주에 또 가는 게 당연한지 모르겠다"며 "제가 정말 이기적인 건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기적인 건 A씨의 남편이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이기적이다", "명절에 함께 못 간 건 남편 사정인데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 "그냥 각가 자기집에 가자", "남편은 처가에는 언제 가냐?"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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