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근 운동하다 절정 느꼈다?"..20대女 뜻밖의 고백,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6.02.14 07:10
수정 : 2026.02.14 0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주의 20대 여성이 필라테스 동작을 하던 중 성적 절정에 이를 뻔했다는 경험을 털어놨다.
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모델 겸 운동 인플루언서 사라 로이드(25)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필라테스 단체 수업에서 복근 운동을 하던 중 옥시토신 수치가 올라가며 성적 흥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로이드가 필라테스 도중 흥분감을 느꼈다는 동작은 '레그 레이즈(Leg Raise)'다. 누운 상태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펴 복부 힘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이다. 복부에 힘을 주고 배꼽을 척추 방향으로 당기는 느낌으로 진행해 복직근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그는 “레그 레이즈를 열 개쯤 했을 때 몸에서 찌릿한 느낌이 들어 동작을 멈췄다”며 “땀이 나고 평소 성적 절정에 가까울 때와 유사한 감각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분이 나쁘진 않았지만 헬스장에서 복근 운동을 하면서 겪기엔 적절하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복부 근육이 강하게 수축..성적 쾌감과 유사한 반응 나타나
로이드가 경험한 현상은 ‘코어가즘(Coregasm)’으로 불리는 운동 유발 오르가즘이다. 레그 레이즈 동작처럼 복부 근육이 강하게 수축할 때 골반저근 주변이 함께 자극되면서 성적 쾌감과 유사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 심부 근육, 골반저 근육, 그리고 성기 주변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은 해부학적으로 서로 가까이 있고, 척수의 같은 신경 경로를 공유한다. 강한 복부 수축이 반복되면 이 신경들이 동시에 활성화되면서 자율신경계(심박, 호흡, 혈류를 조절하는 시스템)가 성적 흥분 때와 유사한 패턴으로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다.
신경학적으로 보면, 운동 중 심박수 증가와 교감신경 활성화는 혈류를 증가시키며 성적 각성과 유사한 생리학적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심박수가 상승하면서 엔도르핀, 도파민, 옥시토신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서 성적 흥분 및 오르가즘과 유사한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성 연구자 데비 허버닉 교수는 "약 10%의 사람들이 이 같은 경험을 한다"면서 “복부 중심 근육을 강하게 사용하는 운동에서 코어가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관계로 인한 오르가즘과 유사하지만, 더 둔하고 강도가 약한 편이며, 복부 근육이 충분히 피로해졌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크런치, 다리 올리기, 힙 쓰러스트, 스쿼트, 매달러 다리 올리기 등은 코어가즘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동작이다. 남성의 경우 윗몸일으키기, 웨이트리프팅, 클라이밍, 풀업, 친업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운동들은 공통적으로 복근과 골반저근을 강하게 자극하며, 일정 시간 동안 강한 근육 긴장을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특징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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