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인들에 "공화당 뽑아라"…軍 기지서 '선거 유세'

뉴스1       2026.02.15 02:15   수정 : 2026.02.15 02:15기사원문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을 상대로 공화당 선거 유세나 다름 없는 연설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육군 기지를 방문했다가 연단에 올라 "여러분은 우리(공화당)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등 민주당 정치인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좋은 이들도 몇몇 있었지만 많지는 않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여러분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포트 브래드 기지명 변경을 막았다며 "중간선거(11월)에서 우리가 지면 그들(민주당)이 또 다시 이름을 떼어내려 할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지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 의회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노예제 지지 11개 주)의 장군 이름을 딴 군 시설 명칭 변경을 추진하면서 2023년 포트 브래그 기지의 명칭을 포트 리버티로 바꿨다.

2025년 재집권한 트럼프 행정부는 동명이인인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 이름을 따는 식으로 우회해 기지 이름을 포트 브래그로 복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년 방위비 인상과 신형 전함 건조 계획을 강조하고 기지 내 주거환경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며 장병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의 대선 유세에서 종종 들리던 리 그린우드의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와 빌리지 피플의 '와이엠씨에이'(Y.M.C.A.)가 기지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


대다수 군인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것 말고는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 지급한 군 장병 보너스(1인당 1776달러(약 260만원))를 받았냐고 묻자 환호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선거 유세 같은 행사를 열어 군인들에게 공화당 투표를 독려했다"며 "미 육군 규정은 정치적 편향 행위를 금지한다"고 지적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