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본격 추진...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6.02.15 08:27
수정 : 2026.02.15 08:28기사원문
4조6000억원 규모 메가 프로젝트 성패 가를 핵심 관문...산업부 공모 대응전략 수립·국회포럼 등 전방위 붐 조성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역점 추진 중인 4조6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핵심 관문으로 꼽히는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업 보호를 넘어 체질 자체를 혁신하는 '산업 리모델링'이다. 여수·광양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기존 주력산업을 저탄소·친환경 구조로 재편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골자다.
전남도는 특히 산업통상부의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단순히 국비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전남이 '글로벌 친환경 고부가 화학 산업의 공급망 허브'임을 대내외에 공인받는 핵심 이정표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산업부 지원 사업 중 최대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정 시 연구개발(R&D) 지원,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이 실현된다. 이는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인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강력한 엔진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범용 제품 중심에서 기능성 소재 등 고단가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지역 기업에는 체질 개선의 결정적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오는 3~4월로 예정된 산업부 공모를 앞두고 빈틈없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전남만의 차별화된 육성 전략을 도출하고, 앵커기업과 협력 기업 간 견고한 상생 모델을 설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20일 국회에서 포럼을 열어 전남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과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을 공론화한다. 포럼은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전남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전달하고, 대한민국 화학 산업의 미래를 위해 전남이 최적지라는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남의 이번 행보가 국내 제조 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한다.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는 개별 지역을 넘어 국가적 현안이기 때문이다. 전남의 '메가 프로젝트 추진'과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한계에 직면한 범용 소재 중심의 구조를 고부가 스페셜티 산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은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퍼즐 조각"이라며 "산업부 공모부터 국회 포럼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지정을 이끌어내고, 이를 발판으로 전남 화학 산업의 제2 전성기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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