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성 흔들리자…민주당, 하원의석 '목표 경합지' 늘렸다

뉴스1       2026.02.17 06:00   수정 : 2026.02.17 06:00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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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 탈환을 위해 공세에 힘을 싣고 있다.

17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최근 연이은 선거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민주당 하원선거위원회(DCCC)는 공화당이 장악한 지역구 5곳을 새로운 공략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는 '경합 지역'이 총 44곳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추가된 5곳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까지 포함해 주목된다. △콜로라도 제5선거구(현역 제프 크랭크) △미네소타 제1선거구(현역 브래드 핀스타드) △몬태나 제1선거구(현역 라이언 징크) △버지니아 제5선거구(현역 존 매과이어)가 명단에 올랐다.

또한 공화당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이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제1선거구도 포함됐다.

DCCC는 이들 지역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3%포인트 이하의 격차로 승리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런 확장 전략은 최근 선거에서 연이어 거둔 승리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DCCC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치러진 모든 특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극적으로 긍정적인 정치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잔 델베네 DCCC 의장은 성명을 내고 "미국인들은 공화당의 깨진 약속에 지쳤고 의회의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연방 하원 의석은 공화당이 218석, 민주당이 214석이며 3석이 공석인 상태다. 민주당은 단 3석만 확보하면 하원 다수당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의료·주택·식료품·에너지비용 상승의 원인이 부유층에만 유리한 공화당 정책 때문이라며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버지니아 제5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이 장악한 주 의회에서 선거구 재조정이 논의되고 있어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공화당은 민주당의 공세를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델라니 보머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민주당의 목표 경합지 명단을 "완전히 농담"이라고 평가했고, 마이크 마리넬라 공화당 하원선거위원회(NRCC) 대변인은 "민주당이 발밑이 무너지는 동안 백일몽을 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새로 목표로 삼은 지역구들은 쿡 폴리티컬 리포트 등 정치분석 매체에서 여전히 공화당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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