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대 정치행사 당대회 금명간 시작..이르면 19~20일 예상

파이낸셜뉴스       2026.02.18 10:02   수정 : 2026.02.18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9차 노동당 대회가 수일내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19~20일 경에 개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차 당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은 지난 16일 평양에 먼저 집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9차 당대회에 참가할 각급 당 대표자들이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지난 17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대표자들에 대한 '대표증 수여식'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1년 8차 당대회의 경우 개막을 엿새 앞두고 대표증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같은 수순에 따르면 오는 23일 전까지 당 대회 개최가 유력하다.

하지만 지난 8차 당 대회당시에는 코로나 방역문제도 당대회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이른 개최 가능성도 제기됐다.

통일연구원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뒤 2~3일 뒤인 19~20일 경에 당 대회가 개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에 열린 7차 당대회가 금수산궁전참배 직후 이틀뒤에 당대회가 개최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국정원도 국회에 설 연휴 직후에 9차 당 대회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당 대회에선 북한의 대내외 주요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남, 대미 정책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위 상승과 함께 후계구도에 대한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국정원은 최근 김 위원장의 장녀 김주애가 후계자 내정단계라고 처음 판단한 바 있다.

당 대회가 마무리되면 북한은 후속조치로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에는 8차 당대회가 종료하고 5일 만에 최고인민회의가 열렸고, 2016년에도 7차 당대회가 끝나고 약 50일 뒤에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당대회 후에는 그동안 미뤄졌던 15기 대의원을 뽑는 선거부터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최고인민회의가 당대회의 결정사항을 헌법에 반영해 김 위원장의 국가적 공식 지위를 '주석'으로 격상시킬지, 한국을 상대로 한 '적대적 두 국가론'을 헌법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이를 공개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2023년 12월 한국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는 대남 노선 전환을 선포하고 이를 법제화하겠다고 수 차례 공언했지만, 구체적 결과물이 공개된 적은 없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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