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갈래요”…자연계 정시 등록포기 5년새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6.02.18 15:32
수정 : 2026.02.18 15:42기사원문
종로학원, 2026학년도 SKY 정시합격 분석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5년 새 최대 규모인 18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자연계 합격자들이 타 대학 의과대학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등록포기 인원은 총 22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포기 인원은 전년도(235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자연계열 등록포기는 오히려 늘었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가 180명(80.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학과별로는 첨단융합학부 16명(21.9%), 전기정보공학부 15명(28.3%), 간호대학 14명(48.3%), 산림과학부 11명(61.1%), 약학계열 10명(41.7%), 컴퓨터공학부 9명(23.7%) 등이다. 등록포기 미발생 학과는 의예과·에너지자원공학과·통계학과 등 3곳에 불과했다. 인문계열은 36명(16.1%), 예체능은 8명(3.6%)이 등록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이탈의 주된 원인으로 의대 중복 합격에 따른 선택 결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2027학년도 본격 시행되는 지역의사제로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의사제가 적용되면 비수도권 의대 선발 규모가 확대돼 서울대 자연계와 의대 간 중복 합격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 정시 등록포기자는 사실상 대부분이 의대 중복합격자로 볼 수 있다"며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도 대부분 인문계열 선발 의대·치대·한의대 등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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