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설연휴 끝나자 코스피 5600선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6:05   수정 : 2026.02.19 16: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이차전지와 바이오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올들어 두번째로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170.24p)오른 5677.2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지수는 3.17% 오른 5681.65까지 거래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4% 오른 1160.71에 마감됐다.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들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국내 시장 구조가 상승 탄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예상치를 밑돈 점도 안도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중 미국 주식시장이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였고, AI 인프라 및 메모리 강세가 지속되며 코스피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장중 19만원을 돌파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주 역시 코스피 신고가 랠리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부각됐다. 거래대금, 예탁금, 신용잔고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3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약 1조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5600선 안착 여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은 열려 있지만, 금리 변수와 업종별 차별화 심화는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576p, 주가수익비율(PER)은 9.56배 수준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2010년 이후 평균 PER 10배만 적용해도 코스피는 5760p 수준까지 산출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수가 빠르게 레벨을 높였지만 이번 상승은 유동성보다 이익 상향 조정이 주도하고 있어 과거와 결이 다르다”며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중심의 선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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