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金 뺏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소트니코바, 남의 눈물 조롱 최악의 해설 '경악'
파이낸셜뉴스
2026.02.20 06:00
수정 : 2026.02.20 06:00기사원문
"경쟁자 불운은 나의 기쁨"… 도 넘은 뻔뻔 해설
"우리한테 유리해"… 노골적인 자국 선수 챙기기 '눈살'
다시 소환된 '소치 스캔들'… 전 세계 팬들 분노 폭발
실종된 올림픽 정신… '반쪽 챔피언'의 씁쓸한 민낯
[파이낸셜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의 금메달을 훔쳐 갔다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30)가 이번에는 경악스러운 망언으로 전 세계 피겨 팬들의 분노를 들끓게 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중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 국가대표 앰버 글렌(26)의 부진을 두고 도를 넘은 망언을 쏟아냈다.
이날 글렌은 첫 번째 트리플 악셀과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나, 마지막 트리플 루프 점프를 더블로 처리하는 치명적인 실수로 '무효' 판정을 받았다.
결국 67.39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로 쇼트 13위에 머물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문제는 러시아 매체 '오코(Okko)'의 해설자로 나선 소트니코바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그는 글렌의 안타까운 실수를 두고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운을 떼더니, 이내 "하지만 너무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경쟁자의 불운을 대놓고 환호하는 뉘앙스의 해설을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 자격이 아닌 '개인 중립 선수'로 출전 중이며, 자국 선수인 아델리아 페트로시안이 쇼트 5위(72.89점)에 올라 있다.
소트니코바의 발언은 자국 선수의 순위 상승을 위해 타국 선수의 눈물쯤은 철저히 이용하겠다는 이기적인 촌극에 불과하다.
전 세계 팬들의 반응은 싸늘함을 넘어 분노로 치닫고 있다.
SNS 등지에서는 "소치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뺏어간 사람이 할 소리냐", "가장 잊고 싶은 뻔뻔한 올림픽 챔피언", "도핑과 연맹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훔쳤을 때나 모든 것이 당신에게 유리했을 것"이라는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 특혜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도핑 의혹까지 겹치며 '반쪽짜리 챔피언'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도핑 의혹과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 얻어낸 12년 전의 그 금메달이 과연 그녀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의문이다.
스포츠맨십이 결여된 챔피언은 결코 빙판 위에서 존경받을 수 없음을, 소트니코바 스스로가 자신의 입을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증명하고 있다.
한편, 글렌의 부진 속에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76.59점으로 쇼트 3위에 안착했으며, 일본의 나카이 아미(78.71점)와 사카모토 가오리(77.23점)가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메달 경쟁을 예고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