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세계 관세 ‘불법’…美 대법원 최종 판단
파이낸셜뉴스
2026.02.21 00:15
수정 : 2026.02.21 0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 대상 관세 정책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광범위한 관세가 법적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심리 대상이 된 관세는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트럼프는 2025년 2월 캐나다·중국·멕시코가 펜타닐 등 불법 마약의 미국 유입을 충분히 차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4월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을 선언하며 거의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10%의 일괄 관세를 적용하고, 무역상 불공정 행위를 한다고 판단한 국가에는 더 높은 세율을 매겼다.
트럼프 이전에는 어떤 대통령도 비상권한법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전례가 없었다. 하급심 3곳은 모두 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했고, 전국 관할 전문 연방항소법원 역시 IEEPA가 이 같은 규모의 관세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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