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핏자국…" 스케이트 날에 안면 베인 쇼트트랙 1500m '아찔 사고'
파이낸셜뉴스
2026.02.21 11:17
수정 : 2026.02.21 11:17기사원문
여자 1500m 경기 폴란드 셀리에르 눈 주변 스케이트 날에 베여 빙판 위에 선명한 핏자국... 경기 중단 다행히 안구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파이낸셜뉴스] 하얀 빙판이 순식간에 붉게 물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 경기. 결승선을 단 6바퀴 남겨둔 코너 구간에서 모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장면이 연출됐다.
폴란드의 카밀라 셀리에르가 치열한 자리싸움 도중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뒤엉키며 중심을 잃고 크게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앞서 넘어지던 산토스-그리즈월드의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이 셀리에르의 왼쪽 눈 부위를 그대로 긁고 지나갔다.
빙판 위로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만큼 출혈이 컸고, 셀리에르는 고통 속에 한동안 몸을 가누지 못했다.
심판진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고, 현장 응급요원들이 투입돼 흰 천으로 상처 부위를 가린 채 긴급 지혈에 나섰다.
경기장 내에서 긴박하게 응급 봉합 처치를 받은 셀리에르는 곧바로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위가 눈과 가까워 치명적인 부상이 우려됐으나, 천만다행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 주변을 스케이트날이 가르고 지나가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스럽게도 안구 자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한편, 사고 원인을 제공한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는 비디오 판독 결과 레인을 이탈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해당 경기를 함께 뛴 노도희는 조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