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 삼성서울병원, 글로벌 순위도 4년째 올라 26위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8:19
수정 : 2026.02.26 18:19기사원문
뉴스위크, 월드베스트 병원 평가
중증·고난도 치료 특히 앞서가
암 분야에선 2년째 '세계 3위'
연구·디지털 혁신으로 역량 강화
삼성서울병원(사진)이 글로벌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병원 2026' 평가에서 대한민국 1위, 세계 26위에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성적으로, 4년 연속 순위 상승이다.
26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독일 통계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진행한 뉴스위크의 병원 평가에서 2023년 40위, 2024년 34위, 2025년 30위에 이어 올해 26위를 기록했다.
평가는 △의료 성과 지표(40%) △국내외 의료 전문가 추천(35%) △환자 만족도(18.5%)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도입 여부(6.5%) 등 네 가지 항목을 종합해 진행된다. 치료 결과와 평판, 환자 경험, 의료 시스템의 완성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다층적 평가 체계다.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1위에 오른 배경으로는 '중증·고난도 중심 전략'이 꼽힌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중환자의학과를 설립해 중환자 전담 전문의 제도와 다학제 진료팀을 도입하며 국내 중환자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의 원격 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e-ICU) 사업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의료기관과 중환자 치료 역량을 공유하고 있다.
고난도 치료 분야에서의 '최초·최고' 기록도 이어지고 있다.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5' 아시아 첫 성공, 국내 최초 'CAR-T 세포치료' 도입, 간암 양성자치료 2000례 돌파, 국내 첫 임펠라(Impella CP) 시술, 심방세동 펄스장 절제술(PFA) 성공 등은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암 분야는 뉴스위크 전문병원 평가에서 2년 연속 글로벌 3위에 오르며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연구 경쟁력 역시 삼성서울병원의 저력이다. 개원 초기부터 연구조직을 운영해 온 이 병원은 미래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정밀의학·재생의학·융합의학 플랫폼을 구축했다.
디지털 전환 또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의료정보경영협회(HIMSS)가 인증하는 4개 평가 영역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해 세계 최초 4관왕을 달성했다. 디지털헬스지표(DHI) 400점 만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병원 자원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반 DOCC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중심 운영체계를 완성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질환 예측·치료반응 분석 모델을 임상에 적용하며 첨단지능형 병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결국 이번 국내 1위는 중증 치료 역량, 연구 및 산업화 성과, 디지털 혁신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치료 성과와 현장 평판, 환자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린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통했다는 평가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중증 질환 중심의 미래 의학 추진 성과가 세계 의료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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