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전주 천년한지관 방문…한지 제작 체험·전시 관람

파이낸셜뉴스       2026.02.27 17:29   수정 : 2026.02.27 17: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27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천년한지관을 방문해 한지 장인(초지장)과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한지 제작 과정을 참관하며 직접 체험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김혜원 전주문화재단 팀장의 안내로 닥나무 화단을 시작으로 원료 처리장, 작업장, 초지방 등을 둘러보며 주요 공정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한지가 이렇게까지 많은 손길을 거쳐 완성되는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고, 김 팀장은 "백 번의 손길이 간다고 해서 '백지'라고도 부른다"고 답해 웃음이 오갔다.

전주는 예로부터 맑은 물과 닥나무가 풍부해 질 좋은 종이를 생산해온 한지의 본고장이기에 천년한지관이 자리한 흑설골은 과거 한지공장이 집단으로 들어서 '한지골'로 불렸다.

김 여사는 초지방에서 교육생들의 작업 시연을 지켜본 뒤 "오랜 시간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한 쉽지 않은 작업일 텐데 우리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어 오성근 초지장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한지 뜨기를 체험하며 "직접 해보니 일정한 두께로 얇게 뜨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한지 저장고에서 한지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서 한지로 제작한 등이 샹들리에 못지않게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감탄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한지로 제작한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전시 작품 '지심처'를 관람한 뒤 "한지의 반투명성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빛이 신비롭고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지가 올해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날 직접 만든 한지에 '천년한지 세계로 이어지다'라는 문구로 방명록을 남겼다. 김 여사는 "우리 문화유산이 세계 속에서 더 찬란히 빛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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