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업체 자금 숨통 틔운다

파이낸셜뉴스       2026.03.01 08:57   수정 : 2026.03.01 08:57기사원문
관광진흥기금 1000억 융자… 친환경 설비 1.5% 고정금리
3월 3~16일 접수, 상환유예·연장 연중 신청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관광사업체 경영 안정을 위해 2026년 상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과 상환지원을 시행한다.

융자 규모는 1000억원으로 도내 사업장을 둔 46개 업종 관광사업체가 대상이다. 시설 개·보수, 경영안정, 디지털 개선, 친환경에너지 시설 도입 등을 지원한다.

대출 금액에 대한 이자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이차보전 예산은 복권기금 14억원을 포함해 총 120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규 이차보전 지원 예산은 20억원 규모다.

이번 지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친환경에너지 시설 도입 자금 신설이다. 히트펌프·태양광 등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는 사업체에는 1.5%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융자 한도는 개인 8억원, 법인 17억원으로, 시설·경영안정자금 변동금리(1분기 기준 2.21%) 대비 0.71%p 우대 효과가 있다.

전세버스 노후 차량 교체 한도도 상향된다. 내연기관 차량은 6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전기·수소버스는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농어촌민박 경영안정자금 한도 역시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투자진흥지구 내 세제 혜택 종료 사업체도 신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시설 개·보수 공사로 불가피하게 휴업하는 경우에도 휴업 기간 이자차액 보전이 유지된다.

매출 부진으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위한 상환지원도 병행된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관광진흥기금 대출을 실행한 사업체 가운데 2026년 원금 상환이 도래한 업체가 대상이다.

지원 방식은 두 가지다.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하거나 상환기간을 1년 또는 2년 연장할 수 있다. 1년 유예는 적자이거나 전년 대비 매출·소득이 10% 이상 감소한 업체에 적용된다.
2년 연장의 경우 수요자 금리에 1%p가 가산된다.

융자 신청은 3월 3일부터 16일까지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도 관광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상환지원은 3월 3일부터 기존 금융기관에서 연중 신청 가능하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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