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삼일절에도 부동산·사법개혁으로 신경전

파이낸셜뉴스       2026.03.01 13:58   수정 : 2026.03.01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삼일절에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현 정국을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삼일절에도 팽팽한 긴장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이 헌정파괴라는 점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삼권분립 파괴"를 우려했다.

제 107주년 삼일절인 1일 민주당 박해철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서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명에 한치의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 세력이 선열들께서 지킨 이 땅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위협했지만, 태극기를 높이 들었던 백성의 손은 응원봉을 든 빛의 혁명으로 되살아나 끝내 대한민국을 다시 지켜주셨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위대한 3·1운동에 뿌리를 둔 대한민국의 민주공화정은 작금의 집권 세력에 의해 근본적인 도전을 받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민주당 주도하에 법 왜곡죄 신설, 4심제, 그리고 대법관 12명 증원 등 사법파괴 악법을 일방 처리했다"며 "견제와 균형, 그리고 삼권분립을 기본 원리로 작동하는 민주공화정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자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경전도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아파트 한 채가 있는데 명의가 100% 아내 거라 내 맘대로 팔 수도 없다. 사실상 '0'주택자"라고 밝혔다. 이어 "팔 게 많은 장동혁 대표가 부럽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이같은 일침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초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에 반발하며 "대통령이 (개인 집을)팔면 나도 팔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지난달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성남 분당 아파트를 팔자 장 대표도 보유한 주택 6채 중 여의도 오피스텔을 내놓았다. 장 대표는 28일 SNS에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시는 분도 안 계신다"며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제 오피스텔을 빨리 팔아야 하는데 매수하실 분을 찾는다. 집이 안 팔려 걱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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