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등판 ‘터프세이브’ 올린 하현승, 부산고 첫 승 견인

파이낸셜뉴스       2026.03.01 13:33   수정 : 2026.03.01 13: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교야구 무대에서 투타 모두 활약 중인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이 2026 명문고 야구열전 예선 첫 경기에서 마지막 2이닝을 ‘삭제’시키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하현승은 1일 오전 10시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 1경기 유신고와 경기에서 8회 4대 3으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등판, 2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터프세이브를 올렸다.



마운드에 오른 하현승은 거침없이 공을 뿌렸다.

8회와 9회 모두 단 한 타자도 1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그야말로 완벽투를 펼쳤다.

앞선 타석에서는 1회와 2회 연타석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임을 각인시켰다.

그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첫 번째 전국대회 첫 경기여서 그런지 동기·후배들이 긴장해 모두들 경기 초에는 본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곧 집중력을 되찾아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첫 경기부터 1점차 타이트한 상황에 올라와 던지다 보니 더 재미있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많이 있을 수 있으니 즐기면서 던지자 생각했다”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현승은 지난 겨울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그는 “지난 겨울 운동을 과하게 하기보다는 코치님과 상담하며 체계적으로 몸을 진짜 잘 만들었다 생각한다”며 “대회 이후 주말리그도 있고 한 해 일정은 길기 때문에 우선 안 다치고, 경기 경기마다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타 겸업에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엔 “팀이 필요해 투·타 모두 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기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 가서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해외진출 등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지금은 열심히 할 때”라며 몸을 낮췄다. 그는 “항상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시속 150㎞가 나왔는데, 여름 되면 얼마나 더 몸이 좋아질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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