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이틀째 공습...美 "2~3일 안에 끝날 수도"

파이낸셜뉴스       2026.03.01 15:36   수정 : 2026.03.01 15:36기사원문
이스라엘, 1일에도 이틀 연속 이란 군사 시설 폭격 이란도 이틀 연속으로 이스라엘 및 중동 내 미국 거점 공격 트럼프 "2~3일 안에 그만둘 수도...장기전 역시 가능" 이란, 최고지도자 대행 체제 돌입 트럼프, 이란 후계 구도에 "좋은 후보들 몇 명 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 '12일 전쟁'에 이어 재차 이란을 공격하면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이틀 연속으로 공습을 주고받았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안에" 사태가 정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습한 이스라엘군은 1일 성명에서 이틀 연속으로 이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서부, 중부를 폭격하고 있으며 표적은 약 30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테러정권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시설과 미사일 발사대, 군 지휘센터, 방공망을 노려 추가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양국의 전날 폭격에서 최고지도자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국방장관 등 주요 지도부를 잃었다. 이란 적신월사는 지난달 28일 공습으로 이란 31개주 가운데 24개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다쳤다고 알렸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공습 직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카타르 도하, 바레인 마나마 등 중동의 미군 거점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발사했다. 외신들은 1일에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고 전했다. IRGC는 이날 성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지 국영방송은 중동 내 미군 기지 27곳을 비롯해 이스라엘 군 본부와 방위 산업 단지 등이 공격 목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장기전으로 가서 전체(이란)를 장악할 수 있고, 2∼3일후 (공격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공습과 관련해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이 있다"면서 이란이 이번 공격을 회복하는 데 "어쩌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를 "2~3일 안에 끝내고 이란에게 '몇 년 후 당신들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건하기 시작한다면 다시 보자'라고 할 수도 있다"면서 공격 중단 가능성을 열어 놨다.

지난해 6월 13~24일까지 지속된 12일 전쟁은 이스라엘이 주도했고, 미국이 직접 공격을 확인한 경우는 6월 22일 핵시설 공습뿐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거처에 30발의 폭탄을 집중 투하했다고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약 37년 동안 이란을 통치하던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1일 대통령 등 3인이 참여하는 임시 위원회를 조직했다. 해당 위원회는 최고지도자 직무를 일시적으로 대행하며. 다음 최고지도자는 이슬람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공습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를 강조하며 체제 전복을 위한 봉기를 촉구했다.

같은날 트럼프는 미국 CBS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원하는 지도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면서 "좋은 후보들이 몇 명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의 실권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나는 정확하게 누군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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