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싱크탱크 '젊은의사정책연구원' 출범, 의료정책에 목소리
파이낸셜뉴스
2026.03.01 15:54
수정 : 2026.03.01 15:54기사원문
대한전공의협의회, ‘젊은의사정책연구원(YPPI)’ 공식 출범
근거 기반 정책 제안…제1호 과제 ‘보호수련시간’ 연구 착수
[파이낸셜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일 젊은 의사 주도의 정책 싱크탱크 ‘젊은의사정책연구원(YPPI)’을 공식 발족했다.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의료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대전협은 그간 의정 갈등 과정에서 젊은 의사들이 정책 결정 구조에서 소외됐다는 문제의식 아래, 근거 중심(Evidence-based) 정책 제안을 통해 의료 시스템 개선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초대 연구원장은 박창용 대전협 정책이사가 맡으며, 연구위원회 구성과 전문 연구인력 채용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젊은의사정책연구원은 출범과 동시에 ‘보호수련시간(Protected Time) 보장을 위한 전공의 수련교과과정 개편 연구’를 제1호 과제로 선정했다.
보호수련시간은 전공의가 진료·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학습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장된 시간을 의미한다. 미국 등에서는 필수 수련 요건으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제도적으로 의무화돼 있지 않다.
연구원은 △국내 수련병원의 보호수련시간 보장 현황 실태조사 △진료과별 적정 보호수련시간 산정 △제도 개선 방안 도출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안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대전협은 이를 통해 ‘근로자’로서의 업무 부담 조정과 ‘피교육자’로서의 권리 보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뿐 아니라 공중보건의, 전임의 등 다양한 직역을 아우르는 ‘젊은 의사 레지스트리(Registry)’도 구축한다. 수련 환경과 근무 여건, 정책 인식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향후 보건의료 정책 의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창용 초대 연구원장은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정책 언어로 정제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연구원의 역할”이라며 “현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로서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젊은의사정책연구원을 통해 전공의 수련 실태조사 정례화, 필수의료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연구 등을 추진하며, 젊은 의사 중심의 정책 역량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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