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박지후 “위기 상황서 더 자신 있게 몸쪽 던질 수 있어요”

파이낸셜뉴스       2026.03.01 17:42   수정 : 2026.03.01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봄을 알리는 3월,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구 고교야구 대회 2026 명문고 야구열전이 1일 개막한 가운데 A조 예선 1일차 경남고와 북일고의 경기에서 경남고가 9-0으로 쾌승을 거뒀다. 경남고 선발투수로 나선 박지후(3학년)는 첫 3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아 주며 팀 승리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박지후는 1일 오후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천연구장에서 열린 A조 예선 경기 겸 대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회 탈삼진 4개를 솎으며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위기 때마다 침착한 투구를 이어가며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회말 2아웃 이후 북일고 7번 박준하(2학년)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잘 유도했으나 숏바운드 포구 실책이 나오며 흔들릴 법했지만 다음 8번 송승준(2학년)을 몸쪽 구석 꽂히는 공으로 루킹삼진 잡아냈다.

3회에도 9번 지우림(3학년)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빠른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1번 김선우(3학년)에 투수 맞고 흐르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2번 김지후(2학년)을 바깥쪽 커브로 삼진잡은 뒤 1루 주자를 다시금 빠른 견제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박지후는 “피칭 연습할 때도 항상 위기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했기에 시합 때 누상에 주자가 나가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제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견제 연습도 지난 동계 훈련 때 동기·후배들과 많이 연습했기에 오늘도 연습하던 대로 했다”며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동계 훈련에서는 제구력을 가다듬는데 집중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투구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올해는 제구 부분으로도 보다 왼쪽, 오른쪽 코너로 확실하게 던지기 위한 연습에 집중했다”며 “연습경기에 등판할 기회도 많았기에 오늘 경기도 당황하지 않고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선 “지난해에 형들이 너무 잘했어 가지고 부담이 조금은 있지만, 저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대회 우승컵 들어보는 게 목표”라며 “개인적으로도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 신인 드래프트에 선택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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