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RWA 제도화 앞선 일본, 금리·거래한도 낮고 세금 부담 '걸림돌'

파이낸셜뉴스       2026.03.01 18:52   수정 : 2026.03.01 21:44기사원문
'GFTN포럼 재팬 2026' 패널토론
"日기업, RWA 통해 글로벌 성장 기회
규제 체계 맞춰 투자자 접근성 높여야"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이 한국보다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연계자산(RWA) 제도화에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일본의 낮은 금리와 거래한도, 세금 부담 등이 여전히 디지털 자산 활용을 제약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24~27일 진행된 'GFTN포럼 재팬 2026'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RWA 활용 확대를 위한 전략에 관한 다양한 패널토론과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26일 '디지털자산 로드맵: 트래디파이, 은행,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말하며 규제 인프라와 기술적 기반 구축, 기관 투자자 참여 유도 등 다각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후안 고메즈 SBI홀딩스 디지털자산투자 총괄 책임자는 일본 내 디지털 금융 혁신과 스타트업 협업을 강조하며 "일본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명확한 첫 주요 시장이지만 낮은 금리 환경과 규제 한도가 실사용에 제약을 준다"고 말했다.

얌키 찬 써클 부사장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및 유럽 스테이블코인을 일본 시장에 도입한 경험을 공유하며 "일본에서 SBI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 규제 형식에 맞춰 USDC를 참조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부회장 겸 아시아태평양 총괄 책임자 역시 일본 기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제 결제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RWA의 디지털화의 잠재력도 주목됐다. 미쓰이그룹과 SBI홀딩스는 금·은·부동산 등 실물자산 기반 토큰 발행 사례를 소개하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 관리·거래 효율화 전략을 공유했다. 미쓰이그룹의 경우 자회사 미쓰이물산 디지털커머디티를 통해 금 기반 RWA 토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토큰은 영국 런던 현물 금을 기초 자산으로 하며 실물 금을 토큰화해 디지털 자산으로 유통하는 구조다. 이 토큰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쓰이물산 측은 이와 관련한 담보 관리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자 접근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미쓰이그룹은 지난 2월 아이티센글로벌, JPYC 등과 협업도 약속했다. 이 협력 체계는 실물 금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디지털 자산 운용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RWA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금 기반 RWA 상품을 활용해 온체인 예치, 담보 대출 등 혁신 금융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머레이 총괄 책임자는 아·태 전역에서 스테이블코인과 RWA는 기관 투자자에게 점차 중요한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일본 기업이 RWA를 통해 글로벌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널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서는 유동성과 대출, 전세금 등 실제 사용 사례가 중요하며 규제 인프라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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