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명문고 야구열전… 경남고, 개막전서 압승

파이낸셜뉴스       2026.03.01 19:02   수정 : 2026.03.01 19:02기사원문

2026년 고교야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2026 명문고 야구열전' 첫날, 탄탄한 기본기와 전력을 앞세운 영남권 4개 학교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대회 예선 1차전 경기에서 대구고, 부산고, 경남고, 마산고가 차례로 상대 팀을 꺾고 기분 좋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가장 압도적 파괴력을 과시한 곳은 북일고를 9-0으로 완파한 경남고였다.

선발투수 박지후가 3이닝 동안 4탈삼진과 견제사 2개를 곁들이며 완벽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3회초 이태수의 2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연 경남고 타선은 8회 안우석의 절묘한 번트안타 등을 묶어 추가점을 뽑아내며 콜드게임 요건을 충족시키는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대구고 역시 안정적인 마운드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전주고를 7-1로 가볍게 격파했다. 선발 정원과 구원 조용준이 이어 던진 마운드는 단 4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타선은 2회초 영리하게 선취점을 낸 뒤 3회와 7회 이현민의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전주고는 무려 7개의 사사구를 헌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부산고는 강호 유신고를 상대로 4-3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1-3으로 끌려가던 5회 강도윤의 적시 2루타와 6회 박재휘의 타점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회말에 갈렸다. 서성빈이 큼지막한 3루타를 날린 뒤 상대 중계 실책을 놓치지 않고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8회 구원 등판한 하현승은 예리한 슬라이더로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마산고는 혼전 속에서 인천고에 5-3 재역전승을 거뒀다.
3-3으로 팽팽하던 4회 김기범의 적시타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구원투수 이윤성이 7회 무사 1루에서 결정적인 견제사를 잡아내는 등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8회 구원 등판한 김경록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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