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도 투자한다는 ETF가 무엇인가요?
뉴스1
2026.03.02 00:02
수정 : 2026.03.02 00: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바야흐로 상장지수펀드(ETF) 전성시대입니다. 청와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거주 목적으로 보유한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과 관련해 "집을 팔고 이 돈으로 ETF 등 다른 금융 투자하는 게 더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TF는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입니다. 펀드처럼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양방향 투자도 됩니다. 또 주식처럼 장중에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주식보단 많지만 펀드보다 낮습니다.
우선 ETF 종목명의 구조를 알아야겠죠. 'KODEX 200 인버스'이라는 ETF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제일 앞에 붙은 'KODEX'는 해당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브랜드 이름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를 씁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한화자산운용은 PLUS을 붙입니다.
브랜드 이름 다음에 붙은 '200'은 추종하는 지수의 이름입니다. 200은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여기에는 코스닥150이나 우주, 이차전치, 반도체 등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즉, ETF 투자 컨셉을 알 수 있는 위치입니다.
다음으로 '인버스'가 붙어있다면 지수를 반대로 추종한다는 의미입니다. 해당 지수가 1% 하락할 때 오히려 1% 수익을 내는 상품입니다. '레버리지'가 붙어있다면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1조 원 넘게 순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입니다. 지수가 하루 1% 하락하면 2% 수익을 내지만, 지수가 1% 오르면 2% 손실을 보는 구조입니다.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며 최근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만약 같은 지수를 추종하고 수익률도 비슷한데 브랜드가 달라서 걱정이라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1억 원을 투자하려고 하는데 하루 거래대금이 1억 원도 안 된다고 하면 팔고 싶을 때 수급이 부족해서 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거래량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건 '수수료' 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은 ETF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최저 수수료를 내걸고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수 ETF는 상품별 수익률 차이가 거의 없지만 장기투자가 목적이라면 조금이라도 낮은 수수료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현재 ETF 시장에선 투자 열기만큼 자산운용사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까지는 국내 지수 ETF는 삼성자산운용, 해외 지수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다른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은 반도체, 조선, 원자력 등 테마형 ETF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고 합니다.
이제 주식을 한다면 ETF는 꼭 알아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금융당국은 규제를 완화해 국내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액티브 ETF의 벤치마크 지수 조건도 없앨 예정입니다. 이제 우리는 해외 투자자 못지 않게 더 많은, 더 좋은 전략을 가진 ETF를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