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경기 예비경선 레이스 본격화…'明心 부각' 경쟁 치열
연합뉴스
2026.03.03 11:54
수정 : 2026.03.03 11:54기사원문
일제히 李대통령 국정철학·정책 '싱크로율' 강조…물밑 '명픽' 신경전도
與, 서울·경기 예비경선 레이스 본격화…'明心 부각' 경쟁 치열
일제히 李대통령 국정철학·정책 '싱크로율' 강조…물밑 '명픽' 신경전도
특히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뜨겁다.
김영배 의원(이하 가나다순)은 자신이 이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할 후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이 대통령의 아파트 처분 소식을 SNS에 올리며 "강력한 의지를 믿고, 부동산 공화국에서 탈출해 기술혁신 경제라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썼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본특별시, 기회특별시'라는 슬로건이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의 국가 비전 중 하나인 '기본사회'에서 착안한 표현으로 '공통 분모'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현희 의원은 이 대통령과 손을 잡고 엄지를 들어 올리며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놨다. 그는 지난달 2일 출마 선언 당시에도 서울의 승리가 '이재명 정부 성공의 확실한 이정표'라며 자신이 주역이 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행정가 출신인 이 대통령처럼 자신이 정책을 꼼꼼하게 챙겨 시민에게 '행정 효능감'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부각하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경선에는 이들 외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까지 모두 5명이 경쟁하고 있다.
김동연 현 지사와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의 5파전으로 치러지는 경기지사 예비경선에서도 명심 경쟁이 치열하다.
김 지사는 전날 경기아트센터에서 연 북콘서트에서 4년 전 지선에서 승리한 후 "교만한 생각을 했다"며 큰절하면서 사과했다.
그는 도정자문위원장에 2018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당시 후보와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전 의원 등을 임명했으며 이를 두고 친명계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특히 이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아쉬운 점이 굉장히 많다"며 김 지사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지사와 경쟁하는 다른 도전자들은 이 부분을 파고드는 모습이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경선을 놓고서는 물밑에서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 의미)' 신경전도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이 SNS에서 공개적으로 칭찬하거나 언급한 정원오 구청장, 한준호 의원이 경선전에서 이를 부각할 것으로 보이자 다른 후보들이 "특정인에 힘을 실은 것은 아니다"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천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 대통령은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박찬대 의원도 SNS를 통해 공개 격려한 바 있다.
민주당의 텃밭이자 첫 통합 행정구역 선거를 치르게 된 전남·광주의 예비경선 주자 8명 역시 자신이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지방에서 구현할 적임자라며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후보들의 이런 움직임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비경선이 권리당원 투표 100%로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첫 관문 통과를 위해 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이 대통령의 '후광'을 최대한 부각하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 예비후보를 돕는 한 인사는 통화에서 "특히 당심으로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에선 누구에게 '명심'이 있느냐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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