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머물면 망해" 중동 사태 불구 해외 공략 나선 건자재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5:28   수정 : 2026.03.04 15:28기사원문
LX하우시스, 북미 전시회 2곳 잇단 참가
'비아테라'·'하이막스'·'테라칸토' 등 공개
북미 트렌드·가격 경쟁력 갖춘 제품 공략
KCC글라스, 인도네시아 유리 공장 양산
인도네시아 이어 유럽 등 유리 수출 추진
동화기업, 베트남 마루 생산 후 북미 수출
"건설 침체로 내수 한계, 해외 공략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건자재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중동 사태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 개척은 필연적이라는 게 건자재 업계 주장이다. 이는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 이유로 건자재 내수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트렌드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LX하우시스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바닥재 전시회 'tise 2026'에 이어 2월 올랜도 북미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까지 현지에서 열린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했다.

특히 LX하우시스는 고급화·대형화 되는 북미 주방·욕실 트렌드를 반영해 이스톤 '비아테라'를 비롯해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포세린 '테라칸토' 등을 현지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LX하우시스는 북미 시장에서 비아테라 등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이막스는 유럽 상업용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해외 현지화를 위해 미국과 중국 등에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이라며 "아울러 독일, 인도 등 총 7개 해외 법인을 활용해 북미를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동남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CC글라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바탕산업단지 유리 공장 준공을 마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KCC글라스는 현재 경기 여주 공장에서 130만t 규모로 판유리를 생산 중이다. 이는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유리 생산량이다.

KCC글라스는 이어 46만㎡ 규모로 지어진 인도네시아 바탕 공장에서 연간 44만t 규모 판유리를 생산 중이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바탕 공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유리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향후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해당 공장을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울 방침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바탕 공장 양산을 통해 기존 여주 공장과 합쳐 연간 176만t에 이르는 판유리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유리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은 동남아 생산 거점을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사례다.
동화기업은 현재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성에 제조사업장 '동화베트남'을 운영 중이다. 총 1800억원을 투입해 50만㎡ 부지에 조성한 동화베트남 사업장에서 강화마루, 중밀도섬유판(MDF) 등 건자재를 생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건자재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이 됐다"며 "최근 중동 사태 등 변수가 있지만,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건자재 업체들의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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