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위협하는 비만… "하루 6000보만 걸어보세요"

파이낸셜뉴스       2026.03.04 18:15   수정 : 2026.03.04 18:15기사원문
40대 남성 10명중 6명 '비만'
WHO "혈당감소 충분히 도움"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최근 의학계에서는 비만과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다이아베시티(비만형 당뇨)'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 용어는 비만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비만이 단순히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 전체를 무너뜨리는 경고 신호라는 의미다.

4일 질병관리청 '202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성인 비만율은 2016년 35.5%에서 2024년 37.9%로 상승했다.

특히 30대와 40대 비만율은 각각 33.5%, 37.9%를 기록했고, 40대 남성의 경우 10명 중 6명 이상이 비만 상태다. 비만은 체중 과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인한 만성 염증 상태를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규정했고, 대한비만학회도 '비만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질병으로서 비만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넛지헬스케어 정승은 자문의원은 비만 극복의 핵심으로 '환경의 설계'를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데이터 넛지'로 유연 한 목표 설정을 돕는다. 하루 1만보 걷기는 대표적 건강 목표지만, WHO와 주요 연구에서 사망률 감소와 혈당 조절 효과가 확인된 '1일 6000보'도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목표로 제시된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의 챌린지 플랫폼 '팀워크'는 하루 6000보 걷기를 기준으로 운영하며 이용자가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목표를 선택해 꾸준히 실천하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소셜 넛지' 환경을 조성해 함께하는 다이어트를 만든다. 캐시워크 '팀워크'와 '모두의 챌린지'처럼 서로를 응원하고 목표를 공유하는 플랫폼은 집단 효능감을 활용해 행동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에 '보상 구조의 재설계'도 중요하다. 걷기나 신체활동 후 앱에서 제공하는 소소한 보상은 운동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행동 반복을 유도한다.

정 자문의원은 "최근 각광받는 비만 치료제도 생활습관 교정 없이는 반쪽짜리 처방에 불과하다"며 "치료 효과 유지와 요요 현상 방지를 위해 약물·의학적 치료와 함께 일상 환경 설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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