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단절됐던 광운대역, 걷기좋은 동네로

파이낸셜뉴스       2026.03.05 18:33   수정 : 2026.03.05 21:09기사원문
과선교·보행육교로 도보환경 개선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새둥지’
월계2택지 재건축과 시너지 기대

철길 옆 시멘트 저장 시설로 인해 동·서로 갈라져 있던 서울 노원구 월계동이 주거·상업·문화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합쳐진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부지에는 대기업 본사와 아파트, 쇼핑거리가 들어선다. 역에서 이어지는 과선교와 보행육교를 설치해 차량·보행자 모두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통로도 확충한다.

5일 노원구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주택(3032가구), 공공기숙사,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2028년께 준공될 예정이다.

광운대역 물류 부지는 40여 년간 시멘트 저장 시설로 활용돼왔다. 선로 옆에 위치한 거대한 사일로를 가로지를 수 없어 물류부지 인근은 도심 속 섬처럼 고립된 처지였다. 시멘트 공장 노후화에 따른 소음·분진으로 인근 지역 낙후도 피할 수 없었다.

서울시가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광운대역 물류부지 재개발은 핵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민간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수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하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처음으로 적용하며 서울 동북권 최초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이뤄냈다.


노원구 관계자는 "물류부지 이전 과정에서 항운노조 등 관련 기관·단체와의 갈등을 조율하며 협상을 이끌어냈다"며 "이후 차질 없이 개발이 진행 중으로,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프로젝트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계동의 동·서 단절이 해소되면 '미니 신도시' 규모의 개발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는 인근 월계2택지개발지구의 지구단위계획과 맞물려 재건축을 통한 6700가구의 주거단지가 합쳐지면 약 1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 공급이 가능해진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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