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해온 故 이준영(활동명 리주, LeeZu) 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전처가 그를 떠나보낸 뒤의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고인은 생전 DJMAX 등 다수의 게임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최근까지도 유튜버로서 활발히 소통해 왔으나 예기치 못한 비보로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지난 4일 고(故) 이준영의 전 아내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해당 영상 속에서 그는 이준영이 생전에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반려견을 품에 안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끝내 울컥하는 모습과 함께 한동안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전 부인은 "보미(고 이준영의 반려견)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이어 "5일 전에 세상을 떠났다. 보미는 원래 못 키울 상황이 생기면 제가 데리고 오려고 했다. 그래서 제가 데리고 왔다. 그저께 (부고) 연락을 받았다. 어제는 시간이 안 돼서 오늘 보미를 데리고 왔다"며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전 아내는 고인에 대해 "사는 것보다 힘든 일이 있었나 보다. 자기가 스스로 버티지 못한 것 같다"며 "우울증이 심했던 것 같다. 아직도 실감은 안 난다. 이혼했지만 그래도 20년을, 20대와 30대를 같이 보냈다. 갑자기 공허해지는 느낌도 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하루 전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자기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본인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보미를 부탁한다고 메시지가 왔었다. 그래서 '당연하다. 건강이 안 좋아지면 연락하라'고 답했는데 그날 그렇게 갔다. 아마 보미를 제가 데리고 가겠다는 말이 안심이 됐었나"라며 현재의 깊은 속상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준영의 비보는 지난 4일 동료 작곡가 XeoN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일 그는 "내 친구이자 우리가 사랑하는 DJMAX의 작곡가 LeeZu 님이 홀로 먼 여행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가수 겸 작곡가이자 유튜버로 행보를 지속해 온 고인은 DJMAX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대중과 업계에 이름을 알려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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