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억류' 국민들 태운 추가 전세기 출발..육상버스 대피도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2026.03.08 14:54
수정 : 2026.03.08 18:30기사원문
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과 UAE 양국간 교섭 직후 에티하드·에미레이트 등 민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귀국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206명을 태운 에티하드항공 전세기가 UAE에서 추가로 이륙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탑승자는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을 우선 선정했다.
항공편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선 육상 대피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란, 이스라엘, 바레인,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주재 대사관의 노력으로 150여 명의 우리 국민들이 안전한 인근 국가로 대피했다.
쿠웨이트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14명(외국인 배우자 포함시 15명)은 지난 5일 주쿠웨이트대사관의 지원 하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무사히 이동했다. 주쿠웨이트대사관은 임차 차량을 제공하고 영사가 리야드 공항까지 동행하여 안내하는 등 적극 조력했다.
카타르에서도 주카타르대사관의 지원 하에 총 65명이 지난 3~6일 사우디아라비아로 무사히 이동했다. 주카타르대사관은 차량 임차와 출입국 수속 등을 도왔고 공관 직원이 동행하여 출국까지 지원했다. 조 장관은 지난 7일 바레인 외교장관에게 120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이 인접국 등으로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임상우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투르크메니스탄과 이집트에 파견했고 권기환, 이태우 대사를 단장으로 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아랍에미리트에 2차로 급파했다.
조 장관은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공관과 관저를 개방해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고, 함께 국경을 넘으며 끝까지 이들의 안전을 책임진 우리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관은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이 모두 피신할 때까지 대사관을 유지할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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