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이란 고농축우라늄 찾으러 특수부대 투입 논의"
뉴스1
2026.03.08 15:06
수정 : 2026.03.08 15:0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이 은닉한 고농축 우라늄(HEU)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7일(현지시간) 이 논의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소식통은 특수부대 투입이 전쟁 시작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시된 옵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작전의 난관이 우라늄의 위치 파악과 접근 및 물리적 통제권 확보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는 행정부가 이란에서 핵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핵 전문가들을 투입해 현장에서 희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작전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직원도 투입될 수 있다.
NBC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미군 부대를 이란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 다음에는 물리적으로 운반할지 현장에서 희석할지에 대한 결정은 대통령과 국방부, CIA(중앙정보국)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지난해 최대 60%의 핵분열성 순도로 농축된 이란의 HEU 비축량이 440㎏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농축률을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까지 끌어올리면 핵무기를 최대 10기까지 제조할 수 있다.
한편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통로인 '카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작전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단독 작전이 될지, 합동작전이 될 지는 불분명하지만, 양국이 이란 군대가 더 이상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진 후에만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포스트(WP)도 6일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사령부 요원들의 대규모 훈련이 돌연 취소되면서 이들이 이란으로 파견될 수 있다는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지상군 투입이 "아주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라늄 확보를 위한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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