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재룡, 유호정과 "문짝 깨질 정도로 싸워" 별거설 재조명
파이낸셜뉴스
2026.03.09 05:20
수정 : 2026.03.09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반복된 음주운전 적발로 연예계 퇴출 기로에 놓인 배우 이재룡(62)이 과거 아내인 배우 유호정과 음주 문제로 인해 별거설에 휘말렸던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유호정은 이재룡의 음주 습관으로 인해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일찍 들어간다고 하고 나 몰래 새벽까지 술을 마신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며칠 연속 나와 한 약속을 어기더니 새벽에 만취해 귀가하더라"라며 "술을 마시느니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고 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재룡과 3주 동안 별거 생활을 한 경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호정은 "(남편이)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겠다',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는데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며 "약이 오른다. 그런데도 안 바뀌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재룡은 "결혼 초 힘겨루기에서 패했다. 참패다"라며 "집안의 주도권을 아내에게 넘겨줬다. 모양새는 넘겨주는 건데 빼앗겼다고 봐야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재룡은 "제가 만취한 다음날 시간이 없어 씻지도 못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뻗친 머리를 손질해 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났다"라며 "'시간도 없는데 잘 좀 해봐'라고 말했는데, 아내가 '이걸 내가 할 줄 아는 사람이야'라고 했다. 욱하는 마음에 '필요 없어'하며 손을 치웠더니 아내가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저도 젊을 때니까 훅 하고 올라왔다. 문짝이 깨졌다"라고 당시 일화를 전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유호정이 친정으로 떠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재룡은 "별거 3주차에 (아내를) 직접 찾아서 무릎을 꿇고 빌어 집으로 모셔왔다. 그 이후 자주 무릎을 꿇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음 생에 또 유호정과 부부의 연을 맺을거냐"라는 질문에 "난 안산다. 이렇게 완벽한 여인을 나 혼자 독차지하고 사는 건 죄"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유호정은 "다시 태어난다면 이재룡으로 태어나고 싶다"라며 "이재룡이 유호정으로 태어나서 한 번 당해봐야 한다"고 응수했다.
앞서 이재룡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부근에서 차를 몰던 중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현장을 이탈했다. 사고 직후 도주한 그는 자신의 자택에 차량을 세워둔 채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적발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0.03% 이상~0.08% 미만)에 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이재룡은 두 번째 음주운전이자 세 번째 음주 관련 물의를 빚어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술에 취한 채 볼링장 입간판을 부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또 2003년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재룡은 1992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를 통해 유호정과 처음 만났으며, 1995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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