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 투자 릴레이 유치, 일주일 새 1.4兆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7:20   수정 : 2026.03.09 17:20기사원문
빅파마 로슈 이어 일라이 릴리와도 협약
한국 ‘글로벌 임상시험 허브’ 전략에 속도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규모 바이오헬스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주일 사이 글로벌 빅파마 두 곳과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을 확보했다.

복지부는 9일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릴리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특히 릴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 확대를 위한 연구 환경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릴리는 글로벌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팅 플랫폼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 구축을 추진해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 발굴과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릴리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비롯해 대사질환과 면역질환 분야 혁신 신약을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과의 임상 협력 확대는 국내 의료기관과 연구진의 글로벌 임상 참여 기회를 넓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3일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도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로슈는 향후 5년간 7100억원을 투자해 난치성 질환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임상시험을 국내에 유치하고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복지부는 일주일 사이 글로벌 빅파마 두 곳과 협력을 통해 총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잇따른 협력이 한국을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임상시험 허브로 육성하려는 정부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유망 기업들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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